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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이야기

덕유산종주(2)

마루바닥에 담요 한장 깔고 자는 잠자리가 불편한 것이야 당연하지만 산속에 잠자리가 있으니 얼마나 다행인가.몇차례 대피소를 이용할 때마다 잠을 설쳤는데 이번은 깊은 잠에 빠졌다.부스럭거리는 소리에 눈을 떠보니 5시가 지났다.

취사장에 수도꼭지가 설치 돼 있지만 좋은 물 먹겠다고 계단 150개를 내려가 샘터에서 물을 길러오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행동이 민첩하지 못해서인지 밥해 먹고 배낭을 꾸리니 06시 30분, 이것저것 준비하고 06시55분에 대피소를 떠나 무룡산을 향한다.

무룡산으로 가는 길에 랜턴불빛에 보석같이 반짝이는 상고대가 장관이다.




뒤돌아 보니 지리산 천왕봉이 살포시 얼굴을 내밀고 있다


남덕유쪽의 조망








무룡산에서 바라 본 남덕유쪽 조망


무룡산에서 바라 본 향적봉 방향




등산객이 많지 않아서인지 등로가 유난히 좁다. 나뭇가지가 얼굴을 할퀴기도 하고....바지가랭이에 산죽에 쌓인 눈은 떨어져 파란색이 유난히 선명하다


















상고대가 햇빛을 받아 반짝인다

남덕유쪽 조망

-맨 뒤가 지리산 주능선


백암봉

-여기에서 백두대간을 벗어나 향적봉쪽으로 향한다(대간은 송계 방향으로 이어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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