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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이야기

태백산 봄산행

1. 일시 : 06. 5. 9 (맑음)

2. 동행 : 동호회 산행에 아내 동반

3. 교통 : 안내산악회 관광버스 이용

4. 운행코스 : 유일사매표소(10:50) → 유일사 입구 → 장군봉 → 천제단(12:30~13:05) → 문수봉(14:05) → 소문수봉 → 당골(15:30)

5. 산행기

7시에 사당역을 출발한 버스가 4시간여만에 유일사매표소 앞에 도착한다. 그리 먼 거리도 아닌데 버스를 타고 산길을 굽이굽이돌다보니 산을 오르기도 전에 지쳐버리고 멀미가 날 지경이다.버스에서 내려 잠시 호흡을 가다듬고 쉬엄쉬엄 오르며 컨디션을 조절하기로 한다.

태백산은 1,566m가 넘는 높은 산이지만 도로가 워낙 높은 지대인지라 북한산 한 모퉁이를 오르는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유일사로 이어지는 도로를 따라 10여분 오르니 야생화가 눈길을 끈다.




이 도로는 유일사 입구까지 이어진다



이곳 저곳에 눈길을 주며 오르다 주목군락지 안내판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난 후 카메라를 떨어뜨리는 사고가 발생한다. 태백산이 자신의 자태를 더 이상 바깥 세상으로 알리고 싶지 않았나 보다.







유일사 입구에서 돌무더기길을 조금 오르자 주목군락지와 함께 야생화 군락지가 이어진다. 들꽃들에게 눈길을 주며 쉬엄쉬엄 오르다보니 정상인 장군봉(1,566m)이 나타나고 왼쪽 바로 옆으로 천제단이 보인다. 사방을 둘러봐도 산 뿐이다. 천제단을 향하여 2시방향으로 공군사격장이 보인다. 오늘은 훈련이 없는 관계로 조용한 산행을할 수 있어 다행이다.

천제단에서 일행 6명이 합류하여 식사할 자리를 찾다보니 능선 위의 바람은아직도 쌀쌀하다. 능선을 비껴난 숲 속에 자리를 하고각자의 배낭을 풀어 낸다. 오늘은 문선배가 가져온 복분자술이 단연 인기다.

문수봉을 향하여

천제단에서 문수봉을 향하여 능선길을 내려서니 이 높은 곳에 묘 1기가 있다. 넙적한 돌로 상석을 하였으나 병조참판을 지냈다는 조그마한 묘비가 서 있다. 육산인 능선 주변에는 들꽃군락지가 펼처져 있다.산채를 채취하는 아낙네들을 만나 인사를 나누고이름 모를 들꽃들을 물어 본다.

문수봉은 돌무더기

육산인능선길을 따라 문수봉에 도달하니 바위덩어리들이 옹기종기 모여서 봉우리를 만들어 놓았다. 그곳에는 돌탑도 몇개 있고....여기에서 작은문수봉을 거쳐 하신길이 시작된다.

하산길에는 너덜지대가

작은문수봉에서 잠시 내려서니 너덜지대가 나타나고, 이곳을 통과하니 계곡이 보인다. 다리를 건너 계곡으로 내려가 발을 담그니 발이 시리다. 계곡물은 보기에도 그지없이 깨끗하다. 계곡을 따라 원시림사이로 쉬엄쉬엄 내려오니 당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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