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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이야기

지리산 종주기행(2)


-동이 트기 전의 모습

-새벽 3시도 안 되었는데 거의 모든 사람이 천황봉 일출을 보려고 부산을떠는 바람에잠을 깨었다. 깨인 잠은 다시안 오고 무엇을 할꼬...밖으로 나와보니 산새들의 노래소리가 상큼하게 들려온다. 도대체 재들은 언제 자는걸까!

연하봉에서 내려오는 랜턴불빛이 하나 둘씩 보인다. 기다려 물어보니 세석에서 자고 출발하였다고 한다.

어둠속을 걷는 사람들을 보니도대체 산악훈련을 하려고 왔는지 등산을 즐기기 위해 왔는지....(사람들의 생각은 다 다른 것이니까...)

-해맞이를 위해 모두가 떠나고텅 빈 대피소... 남자 숙소에서 아내와 함께 다시 누워보지만 잠은 안 오고....밖으로 들랑거리다가....5시가되고....일찍 밥이나 하자!

-식사를 마치고 행장을 꾸려 06시30분에 2일차 산행을 시작!


-장터목에서 세석까지 오는 구간은 마치 고원에 있는 정원과 같았다.

-어찌된 일인지 위 사진이 촛대봉까지 오는 구간의 유일한 사진이고....어데인지도 모르겠고(사진 찍을 생각도 못할 정도였나...)

-촛대봉 아래 능선. 저 너머가 세석

-촛대봉


-촛대봉에서 바라본 영신봉과 세석대피소

-촛대봉에서 바라본 천황봉 방향. 멀리서부터 천황봉, 제석봉, 연하봉, 삼신봉으로 이어진다.

-세석습지에서 이 꽃 저 꽃을 찍어 보았는데...솜씨 부족으로.


-영신봉을 지나오며

-기나긴 계단길. 올라 오는 사람들이 힘들어 보인다.

-오른쪽에 덕평봉이 있고

-덕평봉 아래로 산허리를 감고 돌면 선비샘이 나온다.물통을 채우고....

-이런 모습으로 산죽 사이로 난 길이 많았다.

-덕평봉을 지나오다가

-벽소령대피소가 보인다.

-12:00에 도착하여 점심을 준비하려는데 밖은 찬바람이 세차게 불고, 유리지붕인 취사장 안은 마치 사우나도크와 같았다.
-그래도 사우나도크 같은 곳이 나아취사장에서 식사를 마치고 나니 찬바람 때문에 쉴 곳이 마땅치 않아 바로 출발

-형제봉

-연하천대피소에서 잠시 휴식

-길은 산책로와 같이 아주 편한데 바람이 거세지기 시작하고 구름이 몰려 온다.


-아무래도 비가 몰려 올 것 같다.

-구름이 몰려오는 화개재

-여기에서 뱀사골대피소로 내려서서 2일차 산행을 마무리한다.

-17:30에 대피소에 도착하여 잠자리 배정을 받고 취사장에 들어서니 억수와 같은 비가 쏟아진다. 장터목에서 천왕봉 간다고 새벽에 설쳐대는 사람들 덕택에 1시간 빨리 출발한 것이 비를 용케도 피했다. 갑자기 쏟아지는 비에 배낭까지 홀랑 젖어버린 청년이 대피소에 도착한다.

-잠시 그쳤던 비가 밤중에 천둥과 함께 또 다시 쏟아지는데 계곡을 뒤흔드는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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